40대 은퇴준비, 자녀교육비 많이 들 때도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40대 은퇴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어느 정도 행복한 은퇴생활을 하려면 부부 기준 월 500만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먹고사는 최소생활비가 아니라,

생활비를 쓰고
가끔 외식하고
취미 하나쯤 즐기고
여행도 다니고
병원비나 경조사가 생겼을 때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정도다.

월 500만원을 나눠보면 생각보다 과하지 않다.

사용처월 기준
식비·관리비·생활비250만원
외식·취미·모임70만원
여행 준비금70만원
의료·건강관리40만원
경조사·기타 여유자금70만원
합계500만원

호화로운 은퇴생활이 아니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평범한 일을 자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월 500만원은 은퇴하면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돈이 아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금융자산을 오랜 기간 준비해 하나의 현금흐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은퇴준비는 60세가 아니라 40대부터 사실상 시작된다고 본다.


그런데 40대는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40대가 은퇴준비하기 어려운 이유는 명확하다.

자녀 학원비.

중·고등학교 교육비.

몇 년 뒤 대학등록금.

주택담보대출.

생활비까지 있다.

돈이 남아서 노후준비를 하는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소득은 늘었는데 통장에는 돈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기 쉽다.

“아이들 대학 보내고 나서 시작하지 뭐.”

그런데 이게 가장 위험하다.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면
부모는 이미 50대 중후반일 수 있다.

그때는 교육비 부담은 줄어도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


40대에는 많이 넣는 것보다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매달 수백만원씩 은퇴자금을 넣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40대에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다.

노후준비를 0원으로 만들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최소선은

세후 가구소득의 10%

가능하다면 15% 정도다.

세후소득이 월 600만원이라면

최소 60만원,
가능하면 90만원 정도다.

이 돈은 생활비를 쓰고 남으면 저축하는 돈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월급이 들어오면 먼저 노후자금으로 빼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40대에게 시간이 중요한 이유

40세부터 60세까지 매월 60만원을 넣으면

원금만 1억4,400만원이다.

월 90만원이면

2억1,600만원이다.

여기에 장기간 운용수익이 붙을 수 있다.

반대로 50세부터 같은 원금을 만들려고 하면 남은 기간은 절반이다.

결국 매월 준비해야 할 돈이 크게 늘어난다.

40대에는 돈보다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교육비와 내 노후자금은 따로 관리해야 한다

40대에서 가장 흔하게 무너지는 부분이다.

교육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간다.

대학등록금이 필요하다.

그러면 적금이나 투자금부터 꺼낸다.

그 돈이 노후자금이었다면 은퇴준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눠야 한다.

자녀교육비

학원비
등록금
자녀 관련 목돈

내 노후자금

국민연금
연금저축
IRP
퇴직연금
장기 금융자산

자녀교육은 끝나는 시점이 있지만 내 노후에는 졸업이 없다.

은퇴 후 20년, 경우에 따라 30년 이상 생활해야 한다.


교육비도 ‘할 수 있는 만큼’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교육비에 상한선이 없으면
가장 먼저 밀리는 것이 부모의 노후준비다.

그래서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다.

교육비 쓰고 남으면 노후저축

이 아니라

노후저축 최소금액 먼저 확보 → 나머지에서 교육비 결정

이다.

자녀에게 돈을 적게 쓰자는 뜻이 아니다.

내 노후까지 포기하면서 교육비를 늘리지는 말자는 것이다.


교육비가 줄어들 때 생활비부터 늘리면 안 된다

40대 후반부터 교육비가 줄어드는 가정이 생긴다.

여기서 차이가 벌어진다.

예를 들어 월 교육비가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었다고 하자.

50만원의 여유가 생긴다.

이 돈으로 외식도 늘리고 자동차도 바꾸고 생활수준을 높이면 은퇴준비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반대로 그중 절반 이상을 노후자금으로 돌리면 매달 투자금이 늘어난다.

교육비가 줄어드는 순간이 은퇴저축을 올리는 순간이다.

이 원칙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은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확인해야 한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한 월 500만원을 모두 내 돈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돈은 국민연금이다.

그래서 40대에는 최소한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가입기간은 몇 년인가

납부하지 않은 기간은 없는가

현재대로 납부하면 예상연금은 얼마인가

40대는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가입기간을 보완하거나 앞으로의 납부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막연히 “국민연금 조금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예상금액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연금저축과 IRP도 이때부터 제대로 쌓아야 한다

국민연금만으로 월 500만원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개인연금이 필요하다.

연금저축과 IRP를 이용하면 장기적으로 노후자금을 쌓으면서 세액공제 혜택도 활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최대한도를 채울 필요는 없다.

교육비 부담이 크다면

월 30만원으로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면 50만원,

교육비가 줄면 70만원, 100만원으로 늘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40대에는 시작금액보다 계속 늘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집을 키우는 것과 은퇴준비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40대에는 집을 넓히거나 더 좋은 지역으로 옮기고 싶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대출이 다시 크게 늘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직전까지 큰 대출을 안고 가면 월 5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도 상당 부분이 원리금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40대 후반부터는 집의 크기만 볼 것이 아니라

은퇴할 때 이 대출을 얼마나 남길 것인가

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

은퇴생활만 놓고 보면

비싼 집 + 큰 대출

보다

적당한 집 + 대출 없음

이 훨씬 편할 수 있다.


40대 은퇴준비, 이 다섯 가지만 지키면 된다

1. 노후저축을 0원으로 만들지 않는다

세후소득의 최소 10%, 가능하면 15%를 먼저 떼어놓는다.

2. 자녀교육비와 노후자금을 분리한다

교육비가 부족하다고 노후통장을 계속 깨지 않는다.

3. 교육비가 줄면 그 돈을 은퇴자금으로 돌린다

생활수준부터 높이지 않는다.

4. 국민연금·연금저축·IRP를 함께 준비한다

한 가지 연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5. 주택대출은 은퇴 시점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간다

집값보다 은퇴 후 매월 나가는 돈도 중요하다.


40대의 목표는 월 500만원을 지금 만드는 것이 아니다

40대가 지금 당장 월 500만원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40대의 목표는 60대에 월 500만원이 들어올 수 있는 뼈대를 만드는 것이다.

국민연금을 쌓고,

퇴직연금을 유지하고,

개인연금을 시작하고,

금융자산을 모으고,

대출을 줄인다.

이 다섯 가지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으면 50대부터는 부족한 부분이 정확히 보인다.

반대로 아무 준비 없이 50대를 맞으면 그때부터는 시간이 부족해진다.

행복한 은퇴생활은 은퇴하는 날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자녀교육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40대에도
내 노후 몫을 따로 떼어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음에는 50대가 월 500만원짜리 은퇴생활을 만들기 위해 자녀에게 쓰던 돈을 어떻게 노후자금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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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민연금공단 – 내 국민연금 알아보기
https://www.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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